결혼 10년차인 이정민은 아내와 열정이 사라진 지 오래다. 오랜 친구와 동업하여 차린 술집의 장사도 여의치 않다. 가게에서 술을 마시거나 책을 읽던 따분한 정민의 삶에 갑자기 아름다운 여인이 들이닥친다. 그는 여인을 따분한 일상의 탈출구 정도로 여겼지만, 여인의 등장은 정민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꿔버린다...
이정민: 30대 남자, 술집 사장. 지루한 생활에 싫증이 나면서도 어떻게 바꿔야 할지 막막하다. 김지은과 결혼한 지 여러 해가 지나면서 서서히 열정의 불꽃을 잃어가고, 지루한 삶의 도피처가 되어줄 새로운 로맨스를 갈망한다.
백소미: 30대 여자, 김지은의 어린 시절 소꿉친구. 그녀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겉으로는 독립적이고 강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연약함과 외로움이 가득하다.
김지은: 30대 여성, 이정민의 아내. 요즘 사회의 전형적인 직장여성. 삶의 무게중심은 일과 가정뿐이다. 실용파인 성격 때문에 낭만파인 남편 정민과 자주 충돌한다.
박민혁: 30대 남자, 이정민의 대학 동창. 가난하던 대학 시절 정민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후 큰돈을 벌기 위해 불법 도박장을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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